최근 환율 시장에서 ‘엔테크’라는 용어가 유행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 투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화의 가치가 역사적인 최저점을 기록하면서, 이를 활용한 투자 방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엔화 투자의 기초부터 다양한 엔테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엔화 투자의 기본 이해
엔화 투자의 매력
엔화 투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에 의해 그 가치가 대폭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에게 낮은 가격으로 엔화를 구입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엔화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통화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입니다.
엔화 가치 하락의 배경
엔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중앙은행의 낮은 금리 정책에 있습니다. 특히,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의 금리는 엔화를 약세로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엔화 투자 방법
엔화 투자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각 방법은 투자자의 선호도, 위험 감수 능력 및 투자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엔화 환전
엔화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엔화를 환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여행을 위해 외화를 환전하게 되는데, 환전 시 특별한 이자가 발생하지 않지만, 환전 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로 인해 환율 차익을 크게 보기 어렵습니다.
환전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구매와 판매 가격 차이의 주된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구매할 때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때는 낮은 가격으로 거래하게 됩니다.
은행을 통해 환전할 경우, 기준 환율에 1.75%의 수수료가 추가되어 구매하고, 판매할 때는 1.75%를 감산합니다. 대부분의 은행이 1.75%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산업은행은 1.5%의 수수료를 적용합니다.
환전 수수료를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바일 앱을 이용한 환전 이벤트를 활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한 SOL 앱을 통해 엔화를 환전하면 최대 90%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금고를 통해 환전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공항과 같은 특정 지점에서는 수수료가 더 높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권사를 통한 환전도 한 방법입니다. 은행보다는 수수료가 낮지만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고, 환차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모바일 앱을 통한 환전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NH 투자증권의 나무증권 앱을 사용하면 100% 우대를 받아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현금 인출이 아닌 환차익을 목적으로 할 때 추천됩니다.
일본엔선물 ETF 투자
일본엔선물 ETF 투자로도 엔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ETF란 상장지수펀드로, 주식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 상품입니다. 선물 투자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약속하고, 나중에 상품을 인수하는 거래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배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금 미리 구매 약속을 하고, 추후에 배송을 받는 것과 비슷합니다. 현재 엔화 가치가 낮은 상황에서 이를 선물로 구매하고, ETF 형식으로 구성된 상품이 바로 ‘엔선물 ETF’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이 제공하는 TIGER 일본엔선물 ETF가 있으며, 이는 엔화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방식의 투자입니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투자하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를 구매할 때는 증권사에 약 0.25%의 수수료를 내야 하고, 수익에 대해서는 15.4%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IRP, 연금저축, 또는 ISA 계좌를 이용해 투자하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증시 ETF 투자
일본 증권 시장에 투자하는 세 번째 방법은 일본 주식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ETF는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를 따르는 상품들이며, 한국에서는 미래에셋의 TIGER 일본 니케이 225 ETF와 삼성증권의 KODEX 일본 TOPIX 100 ETF가 대표적입니다.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주가 추이가 유사하기 때문에, 어느 ETF를 선택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 증시 ETF는 펀드 형태로 운영되므로, 관리 비용으로 0.35~0.37%를 지불해야 하고, 수익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일부 상품에는 ‘(H)’라고 표시된 것이 있는데, 이는 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환율 변동을 헤지(보호)한 상품을 의미합니다. 환 헷지는 미래의 거래를 현재 환율로 고정하는 투자 방식인데,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환 헷지를 하지 않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가 없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엔화 투자, 즉 ‘엔테크’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각 투자 방법은 독특한 위험과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추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엔화의 현재 낮은 가치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만,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 요소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엔테크 방법을 통해 현명한 투자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